Diary/2013: Sweden L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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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쌀쌀Diary/2013: Sweden Lund 2013. 9. 29. 20:19
벌써 스웨덴은 쌀쌀해졌다. 빨리 엄마가 목도리랑 장갑 보내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걸어다닐때는 괜찮은데 자전거 타면 손이 너무 춥다. 전에는 너무 추워서 Lin한테 장갑을 빌렸었다. @.@ 룬드의 참맛은 야밤에 자전거 타는데 있는것 같다. 밤이 되면 사람도 별로 없고 하늘에는 별도 많아서 왠지 모르게 낮보다 더 신이 난다. 하지만 자전거가 없으면 룬드의 밤은 너무나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겨울에는 일찍일찍 다녀야 겠다. 해가 일찍 진다니까. 일주일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일기 쓰는게 귀찮아서 미루다보니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있다. 수요일에 Sol에서 열리는 Language Cafe에 가서 한국어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 한테 한국어 자음 모음 알려줬다. 이거만 외우면 한국어 읽기는 참 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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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대성당Diary/2013: Sweden Lund 2013. 9. 23. 17:59
원래 일요일에 하이킹을 가려 했으나 귀차니즘+기차티켓비 나가서 스트레스+좋지 않은 날씨 등등을 핑계로 그냥 친구들끼리 피카를 즐겼다. 나름 시간 엄청 빨리가고 재밌었다. 수키가 로마랑 파리 여행 갔다가 1주일 만에 봤는데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반가웠다. *.* 내 자전거 체인이 풀어져서 룬드 시내 가는데 같이 걸어가줬는데 가면서 여행 어땠는지 이것저것 물어봤다. 카우치 서핑을 했다는데 파리에서 한 서핑은 영 아니였단다. 뭔 이유인지는 몰라도 카우치 서핑 호스트들은 대부분 남자들이라고 한다. 자기들이 묵은 곳의 남자들은 처음엔 괜찮아 보였는데 나중엔 껄떡대서 소름끼쳤다고 한다. 우리나라나 유럽이나 이상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정신없이 얘기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SEB Bank앞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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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Diary/2013: Sweden Lund 2013. 9. 21. 19:52
목요일에 룬드 날씨가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Lin이랑 학교 잔디밭에서 피카를 즐겼다. 여기는 잔디밭이랑 벤치가 여기저기 널려있어서 그냥 아무데나 철푸덕 앉아서 자연을 즐길수 있어서 너무 좋다..... Lin은 중국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혼자 유학간 아이인데 이번 텀에 수업을 두개나(스웨덴어, 그래픽스) 같이 들어서 급 친해졌다. Talkative한 아이라서 같이 있으면 심심한 틈이 없다 :) 시카고에 있을때 룸메가 한국인이여서 한국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안다.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다고 한다. 다음주에 같이 말뫼 한인마트 구경갔다가 한국음식같이 만들어 먹기로 했다. '언니 배고파'라는 말을 할 줄 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참 재미있는 아이다. 밖에서 햇볕을 즐기다가 스웨덴어 공부하려고 그래픽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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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Diary/2013: Sweden Lund 2013. 9. 17. 04:25
한국에서 맨날 엄마가 해주는 파스타만 먹다가 여기와서 생전 처음 이것저것 요리해보고 있는데 오늘 드디어 만족할 만한 미트볼토마토파스타 완성! 왠지 바질이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 ICA에서 바질 사서 넣었더니 맛이 엄청나게 풍부해졌다. 버섯도 왕창왕창 넣고 마늘이랑 양파도 볶아 넣고 헝 너무 맛있다. 스웨덴에 왔으니 미트볼도 좀 넣었다. (?) 모짜렐라 치즈는 칼로리 양심상 생략했땈ㅋㅋㅋㅋㅋㅋ 맨날 스파게티 면만 집에서 먹었지만 다양성 추구를 위해 펜네 파스타도 같이 끓여봤는데 집어먹는 맛이 있다. 아무튼 오늘의 주인공은 바질이다. 바질 너무 좋다. 향 최고 ㅠㅠㅠㅠ! 오레가노보다 맛을 확확 끌어내서 좋다. ICA에서 오랜만에 장을 봤는데 한 4만원어치 본 것 같다. 낑낑대고 들고오느라 힘들었다.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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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음식!!!Diary/2013: Sweden Lund 2013. 9. 10. 05:10
오늘은 하루 종일 비만 추적추적 내리는 우울한 날이였다. 수업 없는 날이라서 집에서 오전은 빨래하느라 시간 다 보내고 오후에는 진짜 뭐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시간 엄청 빨리 갔다. 타임 워프 한듯?? 정말 그냥 컴터 잠깐 하고 잠깐 누웠다가 잠깐 스웨덴어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았는데 세상에 시계를 보니 여섯시였다. 세상에나.... 세상에...@.@ 같은 교환학생 그룹에 속해있는 수키한테 내 코리도어 메이트인 인도 친구들 소개시켜주고 싶어서 마침 수키도 공강이라 오늘 날을 잡아서 같이 저녁식사를 했다. 수키가 인도인이지만 할 수 있는게 밥밖에 없다기에 (나랑 똑같다.) 커리랑 이것저것 만드는거 옆에서 도와주면서 처음부터 같이 했다. 인도음식도 보기엔 간단해 보이는데 야채 다듬고 이것저것 하고 빵도 얘네가 직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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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주가 또! 지나가고Diary/2013: Sweden Lund 2013. 9. 9. 06:10
토요일에는 Nollning 이벤트 중 하나인 Flying 때문에 Helsingborg까지 갔다 왔다. 룬드보다 더 큰 도시였는데 룬드가 더 좋다. 작아서 돌아다니기 편하다.... 아무튼 항구까지 LTH 학생들 다 같이 행진하면서 노래부르고 하니까 지나가는 헬싱보리 시민들 다 쳐다보고 난리가 났었다. 날씨는 끝내주게 정말 좋았다. 항구까지 간다음에는 죽치고 앉아서 공과대 각 과에서 만든 뱅기(라고도 부르기 민망한 탈것)이 얼마나 잘 날라가는지 지켜봤는데 여기 헬싱보리 항구에서 조금만 더 가면 덴마크라서 덴마크까지 누가누가 더 멀리 가나 시합하는 거라고 한단다. 결과는 뭐 당연히 그냥 바다에 빠지는 거였지만 다같이 이런 우스꽝스러운 것을 하니 뭔가 더 재밌었다. 티켓 값이 조금 드는거 빼고는 (그런데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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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수업 시작!Diary/2013: Sweden Lund 2013. 9. 4. 05:25
오늘로 드디어 진정한 개강을 하였다! 예! ㅋㅋㅋ 스웨덴은 우리나라처럼 처음부터 6과목 쭉 일주일씩 단위로 듣는게 아니라 텀이 2개로 나눠져 있어서 9,10월에 2~3과목, 그리고 11~12월에 2~3과목 집중적으로 듣는 방식이다.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되는데.... 학기 끝났을때도 이와 같은 생각을 유지할 수 있을까? ㅋㅋㅋ 그래픽스 수업시작시간은 10시였으나 강의실도 어딘지 몰라서 좀 헤맬거 같은 슬픈 예감이 들어서 8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LTH 도착하니까 9시 20분쯤 되었는데 한 30분 동안 여기저기 헤매고 다니느라 진좀 뺐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ㅎㅎ..ㅎㅎ) 기계공학과 건물가서 헤매다가 에라 모르겠다 앉아있는 좀 연륜있어 보이는 학생한테 물어봤더니 금방 알려줬다. 헝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