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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완료!Diary/2022 2022. 5. 15. 14:40
아파트를 구해 이사까지 완료했다. 호텔에 좀 더 머무르면서 천천히 준비하다가 나갈걸 살짝 후회 중이다. 막상 나와보니 준비가 안 된 것이 너무 많았다. 모든 것이 구비된 호텔에 있다가 나오니 정신이 없었다. 한국에서는 몰랐는데 여기 오니 아마존에게 무한한 감사를 하게 됐다. 매트리스를 하루 만에 배송해 주는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일본 브랜드는 물건 품질은 매우 좋지만 고르기와 배송에서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준비하는데 여유가 있었다면 사용해 보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시간 제약 때문에 침대 프레임은 이케아, 매트리스는 아마존에서 해결했다. 다만 이 위에 추가하는 침구류는 일본 브랜드를 사용해 보고 있다. 무인양품과 니토리의 침구류가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것 같다. 이케아도 의외로 배송이 무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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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보다 중요한 것Diary/2022 2022. 5. 10. 08:11
프로그래밍 언어나, 사람의 언어나 더 중요한 것은 그 언어로 표현하고자 하는 콘텐츠인 것 같다.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다음에 내가 보유한 언어로 그것을 표현하면 되는 것이다. 다만 콘텐츠 성격에 따라 언어의 적합도 정도만 차이 날 뿐인 것 같다. 모국어의 한계가 곧 외국어의 한계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어떤 분야를 A라는 언어로 배우면 관련 용어가 전부 A 언어로 내게 입력된다. 이것을 B 언어로 출력하려면, 특히 처음 하는 경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어떠한 언어로도 배우지 않은 것은 단지 매개체를 통해 입력받거나 오랜 시간을 들여 스스로 생각해 내야 한다. 다만 후자는 너무나 비효율적인 방법이지만, 그 과정을 즐기는 사람을 딱히 말릴 생각은 없다. 한국어로 평범한 문장만 생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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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Diary/2022 2022. 5. 4. 16:11
한국에 있을 때는 사람을 만날 때 딱히 가리지 않고 만났다. 그냥 불러주면 나가고, 아니면 내가 심심하면 먼저 약속 잡아 만나고. 사람을 가려서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안 했다. 그런데 그동안 경험의 축적 일지는 몰라도,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 이제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싶은지 대충 감이 잡힌다. 나이를 먹는 것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이런 것인가 보다! 미혼인 친구들을 만날 때와 기혼인 친구들을 만날 때의 차이점도 서서히 느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동질감을 느끼기 쉬운 미혼 친구들이 우선순위의 위로 올라간다. (언젠가는 이 친구들과의 관계도 변하겠지만) 한국 사람들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정으로 결혼 생활에서 행복을 느껴서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사람은 얼마 없었다. 다들 자랑하는 것을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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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검사Diary/2022 2022. 4. 28. 15:47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41320300004541 여행 도중 확진되면 '격리비 폭탄'… 해외여행 회복 걸림돌 되나 현지 격리 따른 숙박비·식비·위약금 추가 발생 www.hankookilbo.com 기사에 나오는 구다연 씨는 운이 안 좋게 450만 원을 지출했다고 한다. 코로나 양성이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일본 도착해서 공항에서 하는 검사가 양성이 나와 8일간의 호텔 격리를 겪었다. 그런데 일본 정부 쪽에서 다행히 격리 비용을 전부 지원해줘서 8일간 요양을 잘하고 왔다. 회사의 중국이나 홍콩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여기서는 격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전부 자기가 내야 한다고 해서 부담이 크다고 한다. 나라마다 비용을 대주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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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아끼기Diary/2022 2022. 4. 1. 11:42
어제 친한 언니랑 통화를 하다가 느낀 점 하나! 사회생활을 오래 하려면, 남에게 느끼는 내 감정 자원을 아껴야 한다는 것.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예전보다는 반응을 크게 하지 말아야 그만큼 남에게 기대하는 것도 없고 내 정신 건강에도 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내 말에 잘 반응해 주는 사람도 있지만, 그만큼 관심 없는 사람도 많다는 것.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다 에너지 쏟을 것도 없고 정말 소중한 사람들만 챙겨야 한다는 것도 이제 잘 알았다. 정말 나를 걱정해주고,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응원해 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그래도 가끔가다 보이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이런 사람들을 발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타인을 향한 마음은 닫지 않지만, 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개의치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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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입국 시설 격리Diary/2022 2022. 3. 29. 12:44
https://www.joongang.co.kr/amparticle/25044157 7만 확진인데 외국인만 차단…일본이 쇄국 버티는 까닭 명분은 '방역 대책'이나 '인권 유린'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www.joongang.co.kr 도쿄대 대학원 하야시 가오리 교수는 27일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은 쇄국정책이 쉽게 수용돼 인권유린이나 외국인 차별에 너무나 둔감해져 있다"며 "일본 사회 전체가 '그냥 그렇게 해도 되는 것 아닌가'라는 감각에 빠져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https://m.hani.co.kr/arti/international/asiapacific/1021976.html 일본 공항서 340㎞ 떨어진 호텔에 격리된 한국인 “다시 겪기 싫다” 인천 출발 후 숙소 도착까지 10시간…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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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1일차Diary/2022 2022. 3. 26. 13:30
그토록 바라던 독립 생활을 오늘부터 한다. 어찌저찌 일본까지는 들어왔는데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이 떠서 자가 격리 시설에 들어왔다. 살짝 불만인게 검가하면서 앞으로의 과정을 좀 말해주면 좋을텐데 마냥 기다리라고만 해놓고 시간을 많이 허비한 것이다. 오후 2시에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오후 6시 50분까지 대기하다가 셔틀버스 타고 나리타 공항 근처 호텔에 내려줬다. 음성만 나왔으면 지금쯤 도쿄 가서 있을텐데 ㅠ 나말고도 네명이나 확진자가 나와서 다들 시설에 들어왔다. 사회인으로 나오니 너무 느낌이 다르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화장실 문까지 잠겨서 프론트에 전화해서 동전으로 여는법까지 배워서 열었다. 일본 들어오는게 미국보다 힘드네 🥲… 일본어 엄청 유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회화 수업 하니 리스닝은 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