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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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 ADR 리뷰, 편해져 가는 소통Diary/2021 2021. 6. 23. 09:57
최근에 옆 팀의 FE 개발자가 modular FE Architecture를 주제로 ADR을 작성했다. 그래서 리뷰를 부탁받았는데, 가만 보니까 앵귤러 콘셉트를 많이 차용해서 React 기반의 코드에 녹여내려고 하는 노력이 많이 보였다. 아예 앵귤러로 갈아엎어버릴 수도 있는데, 그러면 시간적인 문제가 생겨서 이렇게 했나 보다. 그런 포인트를 중점으로 리뷰를 꼼꼼히 했다. 어제 그 친구가 DM으로 혹시 앵귤러 경력이 얼마나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2017-2018년 이렇게 1년 동안만 앵귤러 JS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혹시 따로 시간을 들여서 깊게 본 적이 있는지를 궁금해했다. 웃으면서 아니라고 나는 React에만 시간을 많이 쏟았다고, 너의 ADR은 앵귤러 콘셉트가 많이 보여서 공식 문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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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기Diary/2021 2021. 6. 22. 14:40
예전에 같이 일하던 분께 '잘하는 사람과 일을 많이 하고 싶다'와 비슷한 내용의 말을 했다. 그랬더니 그분이 "밖에서 찾기보다는 직접 그런 사람이 되어 보는 것은 어때요?"라고 답해주셨다. 그 말을 들으니 머릿속에 전구가 켜지는 느낌이었다. 그러게요, 왜 밖에서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려고 했을까요! 결국 내가 스스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된다면, 어딜 가든 마음이 더 편해지고 행동의 자유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인간적으로도, 일적으로도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개발자로 일하면서 좋은 점은,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코드나 비법을 간간히 인터넷에서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을 최대한 활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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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Peyton Jones의 리서치 페이퍼 작성법 & 발표법 강연Diary/2021 2021. 6. 20. 20:26
https://www.microsoft.com/en-us/research/people/simonpj/ Simon Peyton Jones at Microsoft Research A quick look at impredicativity Type inference for parametric polymorphism is wildly successful, but has always suffered from an embarrassing flaw: polymorphic types are themselves not first class. We present Quick Look, a… www.microsoft.com https://www.microsoft.com/en-us/research/academic-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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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율과 출산율이 내려가는 이유Diary/2021 2021. 6. 20. 11:17
https://youtu.be/PXSph0CSCG4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냥 이미 결혼한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과 자녀를 낳아 기르는 모습을 보니 별로 바람직한 생활상을 가지지 못한 사람의 비율이 그런 사람의 비율보다 훨씬 많아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좋아 보이고, 그것이 정말 내 삶에 좋은 것이라면 , 혹은 실보다 득이 많은 것이라면 아파트 청약처럼 너도나도 앞장서서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라리 이혼과 재혼이 자유로워서 결혼 한번 해서 안 맞으면 냉장고 바꾸듯이(원래는 핸드폰으로 썼는데, 핸드폰은 또 너무나 손쉽게 바꿀 수 있으니 수명이 긴 냉장고로 대체한다) 손쉽게 바꿀 수 있는 날이 온다면 혼인율이 올라가지 않을까? 영혼이 죽은 듯이 무색무취에서 살아가는 권태에서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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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ly TrinityDiary/2021 2021. 6. 17. 11:19
내 포지션은 HTML, CSS, JS를 골고루 써야 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디자이너와도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하고, 백엔드 개발자들과도 소통을 끊임없이 해야 하기 때문에 참 재밌다. 그들이 특정 문제로 끙끙댈 때(특히 요소 가운데 정렬 같은 거나 이상한 테두리 생겼는데 뭐 때문에 생긴 건지 스타일 디버깅이 너무 까다로운 경우) 짠 😎 하고 나타나서 짜잔 🛠 깔끔하게 해결해 주면 그것 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다 🚀 JS로 구구절절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CSS 몇 줄로 깔끔하게 해결될 수도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마치 포토샵 같은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다뤄서 특정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방법이 여러 개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과 비슷하다. JS 하다가 심심할 때쯤에 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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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vidual SportsDiary/2021 2021. 6. 16. 11:20
오늘은 영어 회화 시간에 선생님이랑 올림픽을 주제로 대화하게 되었다. 내가 어떤 스포츠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물어보셨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는 여러 명이 단체로 하는 팀 스포츠를 하는 것도, 관람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났다. 혼자나 소수 그룹으로 하는 스포츠, 혹은 빨리 끝나는 스포츠 (예: 조깅, 요가, 수영, 테니스)를 하는 편이 좋다. 어렸을 때 다들 축구 경기를 신이 나서 보기에 나도 공감해 보려고 몇 번 관람을 시도했는데, 특별히 애착 가는 팀이 생기지도 않았고 왜 골을 넣거나 아쉽게 넣지 못했을 때 거기에 내 감정을 맞추어야 공감이 잘 가지 않았다. 심지어 2002년에는 부산까지 가족들이랑 가서 한국-폴란드 전 직관도 했는데, 함성이 너무 시끄러워서 콘도로 돌아가고 싶었다.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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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eel CokeDiary/2021 2021. 6. 9. 23:27
https://youtu.be/A9Adf8qyXNQ 사내 일본어 선생님이 버블시대 코카콜라 CM을 슬랙 채널에 올렸다. '爽やか テイスティー'라는 카피에 딱 맞는 음악이랑 영상이다. 얼마 전에 내가 일본어랑 한국어 비교하는 게 재밌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爽やか'는 한국어로 '시원하다'라고 하면 되나요?라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はい!他にも、「サンコェハダ」 で言います。「シウォナダ」 はもうちょっと「涼しい」 な感じだと思います! ただの推測です!(네! 그 외에도, '상쾌하다'라고 합니다. '시원하다'는 좀 더 '涼しい'에 가까운 느낌인 것 같습니다! 단순한 추측입니다!'라고 대답했다. 「涼しい風が吹く」(시원한 바람이 분다)처럼 뭔가 확실하게 온도의 낮음을 말할 필요가 있을 때 쓰면 좋은 것 같다. 영어로 된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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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스테더 문화 차원 이론(Hofstede’s Cultural Dimensions Theory)Diary/2021 2021. 6. 9. 22:49
오늘 하고 내일은 오전 시간에 외부 강사가 운영하는 Cross-culture Seminar에 참석한다. 일본 사회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세미나인데, 그냥 들으면 되는 줄 알고 참석했는데 그룹 디스커션을 더 많이 한다. 덕분에 졸지 않고 재밌게 들었다. 세미나 내용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호프스테더 문화 차원 이론에 대한 소개였다. (이름 듣고 빅뱅이론이 생각나서 혼자 속으로 웃었다) 헤이르트 호프스테더의 문화 차원 이론(cultural dimensions theory)은 어느 사회의 문화가 그 사회 구성원의 가치관에 미치는 영향과, 그 가치관과 행동의 연관성을 요인 분석으로 구조를 통하여 설명하는 이론이다. - 위키피디아 각 나라간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해서 그것을 비즈니스에 응용하고자 할 때 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