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재시험!
    Diary/2013: Sweden Lund 2014. 2. 23. 07:25

      교수님한테 그래픽스 재시험 땡겨서 볼 수 없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시는 쿨함을 보여주셨다. 스웨덴은 참으로 재시험에 너그러운 것 같다. 하지만 꼭 우리나라 학기 시스템이 나쁜 것 같지는 않다. 중간고사를 망치면 기말고사에서 만회할 수가 있잖아! 스웨덴은 재시험이 있지만 한 과목이 2달 정도 진행되므로 시험 범위가 엄청나시다. 어찌저찌해서 시험 범위까지 훑어는 보겠는데 완벽하게 소화를 못한게 페일의 요인이 아니였을까. (진정한 요인은 따로 있었지만)

      그래도 다시 공부하는거니 처음으로 공부를 시작했을 때보다는 훨씬 낫다. 이제서야 머릿속에서 개념들이 퍼즐 맞추듯이 들어서는 것 같다. 용어들이 익숙해 지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교수님이 기회도 따로 주셨는데 하는 데 까지 열심히 해 가야지.

      이제 어느덧 룬드에서의 생활도 한 달 남짓하게 남았다. 아니네... 생각해 보니 3주 남았다. 그리고 아이슬란드 갔다가 귀국하니까. 드디어 한국에 간다! 좋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싱숭생숭. 그래도 일단 가족이랑 친구들을 다시 보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재발행한 항공권을 메일함에 고이 모셔두고 생각날 때마다 들어가서 귀국 비행기 타는 상상을 한다. 이러고 있는거 보니까 그립긴 그립나보다.

      1년이였던 교환학생 기간을 줄이고 이렇게 스케쥴을 바꾼 거에 대해 한번도 후회가 되지 않는다. 참 다행이다. 아무리, 요리조리 생각해 보아도 여기서 한 학기 수업을 더 듣는건 아닌 것 같다. 역시 머리 빠지게 고민한 보람이 있다. 다음 주에는 호주 친구가 놀러온다. 두근두근!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