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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사진들.Photos 2014. 6. 21. 23:27
다이어리 글에 다 못올린 사진들을 여기 올린다. 학생들이 많이 보였는데 다들 풋풋해 보였다. 분홍색 옷이 인사하는 것 같다. 불친절하게 전시되있는 책들. 저 미니멀리즘 건축책은 흥미로웠다. 엄청나게 많은 책들. 한 책을 읽고 소화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죽기전에 이 많은 책들 중에 얼마나 읽고 죽게 될까? 하지만 다독보다도 정독이 중요하니까 그건 별로 신경 쓸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정독을 하려면 일단 자기에게 맞는 책이여야 할 마음이 생기므로, 많이 찾아보기도 해야한다. 결국 다독과 정독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하는 것 같다. 저 모방범 책은 읽다가 역겨워서 2권 중간에 그만 두었다. 싸이코여도 '시계 태엽 오렌지'의 주인공처럼 어떻게 끝이 나는지 궁금하게 하는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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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광장 2014.5.1Photos 2014. 5. 3. 10:57
근로자의 날이라서 아르바이트를 가지 않았다. 아빠랑 같이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세월호참사 합동 분향소에 다녀왔다. 집에서 신문, 뉴스를 보며 흘리던 눈물은 참 이상하게도 막상 분향소에 가니 나오지 않았다. 미리 집에서 몰래 울고 오기를 잘 한 것 같다. 노란색은 따뜻하면서도 강렬하다. 뇌리에서 잘 잊혀지지 않는 색깔이다. 리본을 매단 창살이 매우 높게 솟아 있었다. 여기서 일하시는 모든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대단하신 분들. 중고등학생들도 분향을 하러 많이 왔다. 자기 또래의 아이들이 떠난 것을 보는 심정은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분향소에 마련된 리본과 메모판에 뭐라도 쓰고 올려고 했는데 막상 할 말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내가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어떤 말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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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캠프 불만썰Diary/2013: Sweden Lund 2014. 3. 24. 21:38
이제 아이슬란드에 도착한 지 1주일이 지났다. 자연환경은 정말 최고로 아름답지만 워크캠프 자체는 그냥 그런 것 같다. 음 물론 물가 비싼 아이슬란드에서 2주일 가량 지내는데 50만원 정도면 싼 편이지만, 얼른 집에 가고 싶다. 내가 하는 활동은 Visual Art라고 수도 레이캬비약의 모습들을 찍어서 마지막 날 쯤에 사진 전시회를 하는 것이다. 사진은 많이 찍어서 좋긴 하다만! 도착한 날에는 새벽 1시쯤이 되어서야 도시에 도착했다. 구글맵도 작동하고 위치도 알고 있었지만 늦은 시간에 낯선 도시를 돌아다니기는 처음이라서 괜히 무서웠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그 시간에도 슈퍼마켓에 갔다가 돌아오고 있어서 붙잡고 길을 물어봤다. 도착한 날이 시작일 전 날이라서 15유로를 내고 하루 묵는 줄 알았는데 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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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톡홀름!Diary/2013: Sweden Lund 2014. 3. 14. 23:02
한국 가기까지 이제 16일이 남았다. 2주 남짓한 시간이 남았다. 기분이 묘하다. 스톡홀름을 갈까말까 하다가 친구가 마침 웁살라 대학에서 교환학생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놀러갔다. 이미 다녀온 친구들이 스톡홀름은 별로 볼게 없다 해서 기대 하지 않고 갔는데 그러길 잘했다. 음, 감라스탄 쪽은 이뻤는데 중앙역 쪽은 그냥 그랬다. 이로써 나에게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는 파리로 머릿 속에 각인 되었다. 아마 런던을 다녀오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지만! 첫째날은 혼자 스톡홀름을 돌아다녔다. 사진박물관이 거기서 간 유일한 박물관이였는데 마음에 들었다. 로버트 프랭크 전시회랑 다른 여성작가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사진 역사와 사진가에 대해 그다지 지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나름 흥미로운 전시였다. 본능적으로 이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