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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의 방법
    Diary/2021 2021. 5. 15. 10:51

    개발, 운동, 취미활동(사진 찍기, 글쓰기) 등등 전반적으로 실력을 올리는 방법은 비슷한 것 같은데, 대충 정리하자면,

    1. 잘하는 사람 코드와 관련 책 많이 읽기: 예전엔 블로그 글도 많이 봤는데, 책을 한번 번역해 보고 나니 책 한 권에 들어가는 번역자와 편집자의 노력을 못 당하겠다 싶어서 요즘엔 다시 책을 읽는 쪽으로 돌아섰다. 책을 다 읽지 않더라도 목차만이라도 기억해두거나 주의 깊게 읽어보면 나중에 막히는 부분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번역서인 경우에는 번역체가 나랑 맞아야 한다. 이상하게 다른 사람은 이상하다고 하는데 잘 읽히는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들은 다 좋다고 하는데 나는 번역이 거슬려서 그냥 원문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책은 꼭 맛보기 하고 사야 한다. 업계에서 최고로 실력을 인정받는(단순히 유명한 것과는 다르다) 사람들의 글과 작품을 많이 보면 좋다. 내 실력이 어차피 거기까지는 절대 못 미칠 것이 자명한 경우라도 그 분야에 대한 안목을 다져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굳이 낮출 이유가 있을까?
    2. 책만 읽지 말고 뭐라도 만들어보기: 간접적인 경험으로 어느 정도 정서적인 친숙함을 조성한 후에는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는 이 과정이 잘 안되어서 일부러 돈 내고서라도 하는 편이다. 어렸을 때에는 특히 더 심했는데, 책 읽고 머릿속으로 상상하느라 바빠서 실제로 만든 것은 얼마 없다. -,.-;;
    3. 1번과 2번을 반복한다: 책을 질리도록 읽으면 보기가 싫어질 때가 있는데, 이때 재빨리 직접적인 경험을 쌓아야 한다. 책은 다시 고파질 때까지 찾지 않는다. 직접 경험을 쌓다 보면 막히는 부분도 생기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나온다. 그런 것들이 일정량 쌓일 때까지 그냥 계속 뭔가 한다. 그러고 '더 이상 못 참겠다! 너무 궁금하다!' 이런 마음이 들면 책에서 아이디어와 지식을 얻으면 된다.
    4. 피드백 얻기: 1번과 2번을 반복하면서 타인의 시선으로 나의 결과물을 바라보는 기회를 얻어야 방향을 헤매지 않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혼자 하다 보면 슬슬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나? 어떤 식으로 아이디어를 얻는지? 등이 궁금해지게 된다. 자연스레 모임이나 커뮤니티, 혹은 맘에 맞는 동료를 찾을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진다. 피드백과 리뷰, 비판(크리틱)을 받아보는 시간이 없으면 본인이 외골수가 아닌 이상 흥미를 서서히 잃게 된다. 심지어 사람 별로 안 만나는 우리 아빠도 500px 같은 사진 커뮤니티에서는 활발하게 활동한다. (아빠를 보면서 인터넷의 순기능을 생각해보는 중)
    5. 가벼운 마음을 진지한 마음으로 전환하기: 취미로 가볍게 시작한 활동도 몇년 넘어가면 아마추어지만 프로와 같은 마음을 갖추어야 발전이 가능한 것 같다. (이 단계는 세미프로 인감?) 가벼운 마음으로 발만 담그길 원한다면 그냥 각종 원데이 클래스를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6. 처음부터 비싼 장비 사지 않기: 시작의 불안감을 돈으로 때우는 분들이 있는 거 같은데, 취미 용품을 만드는 제조사에게는 정말 천사와도 같은 분이지만 본인의 지갑에는 좋지 않은 습관 같다. 물론 본인이 상관없다면 내가 뭐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 초반의 불안감을 가리는 방패 용도로 비싼 장비를 사면 그 장비의 효율을 최대로 끌어낼 수도 없거니와 이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보급기, 혹은 중급자용 장비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경험을 괜히 돈 더 주고 하는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 처음에는 중급기 정도로 시작하고 뭔가 한계가 느껴질 때 그때 딱! 업그레이드하면 차이도 확실히 인지하고 장비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어떤 항목들이 성장 과정에서 발견되는 공통점 일까? 생각날 때마다 추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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