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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나서 그 이후를 생각하기DEV 2021. 7. 16. 10:23
https://tv.naver.com/v/20411321
https://www.slideshare.net/NaverEngineering/ss-248556358
네이버 FE 조직에서 운영하는 FEDevtalk 19화에서는 예전부터 관심 있던 '디자인 시스템'을 다뤘다. 마지막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조직에서 한 발표가 인상이 깊었다. 통합검색 템플릿을 카카오에서 어떤 식으로 관리하는지 자세히 알려주신다.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어서 storybook으로 퍼블리쉬한 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직군 사람들이 와서 사용하기 편하게끔 KST Builder라는 것을 만드셨다고 한다. 프로토타이핑 툴 같은 것인데 드래그 앤 드롭으로 편하게 검색 템플릿을 구성하고 이미지로도 추출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대단하다. 각각의 템플릿은 사용자 로그를 수집해서 어떤 템플릿이 얼마나 쓰이는지 통계 데이터도 조회할 수 있도록 ELK Stack과 Grafana로 로그 시스템을 구성했다.
업무를 하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것 같다. 흔히 가장 완벽한 디자인 시스템은 맨 처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 이후에 유지보수가 관건인데, 시간이 흘러도 우아하게 관리되는 시스템이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비주얼 적인 부분만 아니라 다른 조직에서 확장은 어디까지 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이슈가 있다면 어디로 리포트해야 하는지, 각 컴포넌트가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하겠다. 그리고 사용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필요 없는 것이라면 지워버리고 많이 쓰이는 것이라면 사용자의 의견을 들어보고 어떤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업데이트로 이어질 수 있는 플로우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냥 하고 싶다고 만드는 게 아니라 만들어낸 결과물이 어떤 이득을 줄 수 있는지 설득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겠다. 말발과 글발도 좋아야 하겠구먼~
(엇 근데 발표에 김정윤님이라고 나오셨는데, 설마 예전에 성민님이랑 같이 CSSConf 주최하신 그 김정윤님이신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