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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 Skills for Engineers - CourseraDEV/유용한 사이트 2021. 8. 30. 15:58
https://www.coursera.org/specializations/leadership-communication-engineers
여기 오니까 말을 많이 해야 해서 자연스레 영어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법에 관심이 간다. 한국 회사와는 다른 점이, 토론이나 생각 교환이 더 자유로워서 누구나 말을 할 수 있고 또 들어준다는 점이다. (받아들여지는가는 별개의 문제지만!) 의견 조율하는 과정에 시간을 많이 쏟는다. 물론 외국회사이든, 한국 회사이든 본인이 별로 말을 안 하고 일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나중에 나의 의견을 정말 상대에게 설득시키고 싶은데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 (물론 별로 설득하고 싶은 것이 없다면 패스) 내가 꼭 사용해 보고 싶은 기술이나 팀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잘 먹히지 않으면 좀 슬프지 않을까?
말하기/듣기 기술은 내가 살아오면서 주로 접했던 읽기/쓰기 공부 및 시험 방법과는 정 반대의 기술이다. 읽기와 쓰기는 고정된 텍스트, 혹은 내가 텍스트를 고정할 자유가 있어서 훨씬 마음 편하게 수행하는데, 말하기와 듣기는 순발력이 들어가야 하는 문제라서 애를 많이 먹었다. 특히 발표까지는 어찌어찌 되는데, 발표 후에 질문이 들어오거나 반박 의견이 들어올 때 받아치는 것을 잘 못했다. 교환학생 다녀와서 좀 나아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부족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듣는 사람들을 대부분 더 좋아해서 일상생활에서 듣고 반응하는 역을 자처했기 때문에 스킬이 늘지가 않았다. 영어 회화 수업을 시작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영어 회화 수업을 하니까 선생님이 자꾸 의견을 물어보고 뭐든지 말해도 자유롭게 받아줬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의견을 말할 환경이 조성되었다.
코세라에서 오늘 이 강좌를 발견했는데,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번 들어야겠다. 더욱더 조리 있게 말을 잘하고 싶다. 의외로 내 의견을 말하는 데 그렇게 부담 가지지 않아도 된다. 할 말이 없으면 길게 중언부언하지 말고 핵심만 간단하게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