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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주면 개강이라니!
    Diary/2013: Sweden Lund 2013. 9. 1. 04:28

    개강날이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랑 별 차이 안난다. 오늘 룬드 날씨는 참 구렸다. 아침에 흐리길래 심상치가 않아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나기 확확 내리고 다시 날갰다가.. 점심쯤에 Sport's Day라고 학교에서 행사 주최한게 있어서 가봤는데 비가 내리고 날이 안좋아서 파토가 난듯했다. 하는 수 없이 언니랑 케빈이랑 윌리스까지 갔다가 (윌리스는 괜히 간거 같다 솔직히 ㅋㅋㅋㅋ) 간단하게 군것질 조금 하고 걸어서 왔다. 가는길에 50Kr를 길에서 주웠다. 히히 :) 이게 왠 횡재! 누가 슬쩍 흘린거 같았다. 잔디밭에 고이 떨어져 있길래 고이 모셔왔다. 

     

     아침에 난생 처음으로 세탁기를 돌려봤는데 정말 쉬웠다. 그런데 그것도 해매서 옆에 사람한테 물어보니 정말 친절하게 이것저것 다 알려줬다. 알고보니 세제랑 섬유유연제 모두 필요 없었다. (나중에 친구들한테 싸게 팔아야겠다) 세탁기가 알아서 세제 양이랑 유연제 양을 조절해 준단다....... 신세계.... 신기방기.... 건조기도 엄청 큰거 있어서 최고다 짱짱! 긱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한다음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아침 시간을 예약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빨래양도 별로 없어서 삼십분만에 끝냈다. 한국에서 양말 너무 적게 가져와서 돌려 신고 냄새 나고 장난 아니였는데 드디어 빨았닼ㅋㅋㅋㅋㅋㅋ 아잉 조아


     Sport's Day 갔다가 집에 와서 이것저것 청소를 했다. 애들이 싱크대 너무 더럽게 써서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도 했다....... 설거지좀 해 얘드랑 ㅠㅠ 솔직히 청소하는 건 놀부 알바할때 하도 많이 해서 그런지 너무 익숙하고 하다보면 오기가 생겨서 빡빡빡 깨끗히 닦게 된다. 놀부는 나에게 청결에 대한 욕구를 일깨워 줬다. 놀부의 행주가 그립다. 정말 잘 닦이는데. 스웨덴은 왜 행주도 없고 고무장갑도 없을까? 정말 미스테리. 특히 왜 고무장갑은 다른 나라에서 없는지 궁금하다. 아무도 안끼넹 ㅋㅋㅋㅋ 아무튼 설거지하고 싱크대 박박 닦고 방에 들어와서 노트북 조금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방이 정전이 났다. 헝. 기숙사 사무실에 전화해보니 월요일까지 기다릴수밖에 없다는 말만 하고 끊었다......... 화장실에는 콘센트가 없는데 내일 어떡하란 말이양 ㅠㅠㅠㅠㅠ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옆옆방에 사는 Don한테 전화를 했다. 다행히 방에 있었다. ㅠㅠㅠㅠ 자기 방도 지금 정전이라 했다. 내가 전화해서 방금 알았단다. 우리나라로 치면 두꺼비집ㅋㅋㅋㅋ 같은 걸 열어서 확인해 보는데 우리 라인만 전체 스위치가 내려져 있었다. 천천히 따져본 결과 내 옆방 루마니아 언니 방에 있는 무언가가 전기 사용량을 너무 잡아먹어서 차단된 것이였다. 그 무언가의 쓰임새는 아직도 밝히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루마니아 언니 방에 살던 사람이 남기고 간건데 언니도 어따 쓰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지....... 아무튼 문제 해결!!! Don이 내 자전거 브레이크도 고쳐줬다. 만능가이다 진짜 ㅠㅠㅠㅠ 없었으면 난 월요일까지 자전거도 못타고 전기도 없이 살았겠지... 흑흑........ 너무 고맙다.


     내일은 할게 없으므로 자전거 좀 타다가 왕좌의 게임 조금 보다가 성당가서 미사드리기로 했다. (할거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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