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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JDiary/2022 2022. 1. 9. 09:37
나는 가끔 감정 이입을 너무 지나치게 해서 타인이랑 내 경계가 없이 저 사람이 해야 할 말을 내가 대신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요즘엔 코로나 덕분에(?) 강제로 거리두기를 하다 보니 영향을 덜 받아서 본래 내 성격대로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수월해졌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타인에게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전달을 잘 안 하려고 하고, 전달하더라도 드라이하고 디렉트 하게 말하는 편이라 감정적인 부분에 신경을 덜 써서 편하기도 하다. 다들 성숙한 어른들이다 👴👵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정이 많다"라는 말은 믿지 않는다. 되려 부족하기 때문에 외치는 캐치 프레이즈에 불구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내면을 진지하게 마주 보지 못하고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대충 넘어가거나, 나이로 찍어 누르려는 경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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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끼기Diary/2022 2022. 1. 7. 11:35
사회생활 초년생 때는 할 말 다 하고 사는 것이 무조건 옳은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확고한 신념을 가지는 것이랑 나 잘난 줄 알고 막사는 거랑 엄청난 차이가 있다. 굽혀야 할 때 굽힐 줄 모르고 계속 나 잘난 줄 알고 떠들어대면 남들이 뭐라 하기도 전에 자기 말에 자기가 지쳐 나가떨어지는 것 같다. 업 중에 구업이 제일 무섭다고 했는데 20대 초중반에는 그게 무슨 말인지 잘 몰랐다. 하지만 회사 생활을 하면서 선배들이 하는 모습을 차근차근 살펴보니까 따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분들은 말의 완급 조절을 대체로 잘하신다. 외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보다는 좀 더 직접적인 화법을 따르니까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외국 회사에 이직하고 보니 여기도 마찬가지다. 특히 프로젝트 리딩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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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아시아 신문 도요타 관련 기사Diary/2022 2022. 1. 5. 10:45
https://asia.nikkei.com/Business/Automobiles/Toyota-to-launch-own-operating-system-vying-with-Tesla-and-VW?del_type=4&pub_date=20220104085958&seq_num=2 Toyota to launch own operating system, vying with Tesla and VW Japanese automaker looks to set industry standard with open platform asia.nikkei.com https://asia.nikkei.com/Business/Automobiles/Toyota-beats-GM-to-snatch-U.S.-sales-crown-for-1s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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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갖추어야 할 9가지 기술DEV 2022. 1. 4. 18:23
개발자 커리어에 대한 좋은 영상. 21분쯤에 보면 개발자를 What / Why / How / What If? 의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하신다. 뭘 만들지 얘기하는 사람이 "What", 근데 왜 하냐고 딴지 거는 사람들이 "Why", 어떻게 할 것인지 기술적인 측면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How", 그리고 엉뚱하게 딴 거 만들자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What If?"에 속한다. 나는 Why는 좀 약하고 What / How / What If를 다 갖췄는데 "What If"식의 작업을 제일 좋아한다. 영상에서 Why 형의 개발자가 미국에 엄청 많다고 하는데 나랑 같이 일하는 미국분이 딱 이런 사람이다. 이런 유형이 팀에 있어야 기존에 존재하는 프로덕트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새롭게 접근하는 것이 가능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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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ync 유틸리티DEV 2022. 1. 4. 16:40
https://unix.stackexchange.com/questions/149965/how-to-copy-merge-two-directories How to copy-merge two directories? I have two directories images and images2 with this structure in Linux: /images/ad /images/fe /images/foo ... and other 4000 folders and the other is like: /images2/ad /images2/fe / unix.stackexchange.com 테스트 파일이 컴포넌트와 같이 있는게 아니라, 'src/components', 'test/components' 이렇게 따로 나눠진 상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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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되돌아보기Diary/2022 2022. 1. 3. 21:09
오늘까지 회사 겨울방학(?)이라서 푹 쉬었다. JS 애플리케이션 테스팅 책 번역 밀린 것도 완료했다. 올해는 번역한 내용을 회사 동료들에게 조금씩 공유해보고, 그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해 볼까 한다. 문득 돌이켜보니 작년에 꽤 많은 것들을 성취했다. 굵직한 것들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다이어트: 2017년까지는 대학교 때 몸무게(내 키의 정상 몸무게)를 쭉 유지했는데, 업무랑 관련 공부에 몰빵 하다 보니 어느새 살이 16kg가 불어있었다. 회사 분들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이 다들 신사적이셔서(?) 엄마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내 살에 대해 터치하는 사람이 없어서 더 자각이 느렸다. 안 그래도 통뼈에 근육도 많은데 지방도 많으니 인바디 결과에 모든 것이 풍족하게 나왔다. 건강검진 결과 비알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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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수다 - 무념무상이 답!Diary 2021. 12. 18. 22:35
오늘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같이 운영진 활동을 하시는 분을 카페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계속 랜선으로만 메시지 주고받다가 1년 만에 얼굴을 뵙게 되어 반가웠다. 주제가 참 다양했는데 일단 서로 근황부터 나누고, 일 하면서 느낀 점, 특히 커뮤니케이션과 팀 문화에 대해, 그리고 개발 서적 번역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같은 팀 사람들과는 문제가 없는데 협업하는 다른 사람들, 특히 나와 잘 안 맞는 다고 생각이 되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부드럽게 하는 데 살짝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1년간 여러 서적(심리학, 불교, 고전 등등)과 요가를 하면서 나를 돌아본 결과, 그 '안 맞는다'라는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함을 알게 됐다. 왜냐면, 그 생각은 순전히 대상에 대한 나만의 주관적인 감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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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야 하는 이유Diary 2021. 12. 5. 17:11
저번 직장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한쪽 이야기만 듣고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경험을 겪었다. 처음에는 회사 사람들이 하는 말은 다 옳을 것이라는 아주 말도 안 되고 순진한 전제를 가지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아무런 필터링 없이 들었다. 그래서 험담의 대상은 나에게 잘못한 일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뒷담 하는 사람들을 따라 하게 됐다. 학교 다닐 때에는 사실 이런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이야기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나 둘 다 별로 관심이 없었다. 어차피 1년마다 학년이 바뀌기 때문에 그 시간에 친한 친구들이랑 시시덕 대면서 놀기에도 바빴기 때문이다. 그런데 회사는 이와는 다르게 이직이나 조직 개편이 없는 이상 주변인이 잘 바뀌지 않는다. 이 부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