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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한 주가 또! 지나가고
    Diary/2013: Sweden Lund 2013. 9. 9. 06:10

     토요일에는 Nollning 이벤트 중 하나인 Flying 때문에 Helsingborg까지 갔다 왔다. 룬드보다 더 큰 도시였는데 룬드가 더 좋다. 작아서 돌아다니기 편하다.... 아무튼 항구까지 LTH 학생들 다 같이 행진하면서 노래부르고 하니까 지나가는 헬싱보리 시민들 다 쳐다보고 난리가 났었다. 날씨는 끝내주게 정말 좋았다.  








     항구까지 간다음에는 죽치고 앉아서 공과대 각 과에서 만든 뱅기(라고도 부르기 민망한 탈것)이 얼마나 잘 날라가는지 지켜봤는데 여기 헬싱보리 항구에서 조금만 더 가면 덴마크라서 덴마크까지 누가누가 더 멀리 가나 시합하는 거라고 한단다. 결과는 뭐 당연히 그냥 바다에 빠지는 거였지만 다같이 이런 우스꽝스러운 것을 하니 뭔가 더 재밌었다. 티켓 값이 조금 드는거 빼고는 (그런데 우리나라도 뭐 술자리 가면 다들 1~2만원씩 회식비 걷으니까 생각해보면 돈 똑같이 든다) 우리나라 단과대 행사들보다 훨씬 대학의 청춘(이라고 쓰고 멍청한 짓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ㅋㅋㅋㅋ 지켜보다가 너무 배고파서 친구들이랑 햄버거 사먹으러 갔는데 세상에...... 햄버거 만드는 애들이 너무 잘생겨서 언니랑 넋을 놓고 쳐다보았다. ㅎㅎㅎㅎㅎㅎ 진짜 잘생겼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웨덴에 오니 하루하루 눈이 즐겁다....진짜로.........하하하하핳..........하하ㅏ.. ><

     그런데 알고보니 이 Flying 행사가 8시인가 9시에 끝나고 헬싱보리 클럽까지 가서 진탕 논다음에 룬드로 향하는거라서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11시에 첫 출발을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들었다. 세상에나. 파티 하도 많이 해서 이제 질려서 별로 흥미가 없어서 그냥 기차타고 룬드로 돌아왔다. 정말 탁월한 선택이였다. 룬드와서 최고로 잘 한 선택! 굿! 오는 길에 ICA에서 계란 싸게 팔길래 집에서 가져온 햇반이랑 참기름이랑 여차저차 해서 간장계란밥 만들어서 김에 싸먹었는데 감동의 눙물.... 역시 밥을 먹어야 겠다. 식빵은 정말!! 배가 안찬다. 아침은 식빵으로 버틸 수 있는데 점심은 도저히 안되겠다. 쌀사서 냄비밥을 하던지 어떻게든 밥을 먹어야겠다. 샌드위치를 해도 한 2개는 만들어서 먹어야지.... 한국에서 알바할 때는 밥 안먹어도 정말 잘 버텼는데 공부는 밥이 안들어가면 도저히 못하겠다. 머리 쓰는게 더 많은 열량을 필요로 한다. 칼로리가 더 필요해!!!


     오늘은 케빈한테 음악 좀 받았다. 얘도 장르 정말 다양하게 좋아해서 다양한 아티스트를 많이 알아서 좋은 음악 오늘 정말 많이 받았다. 이렇게 나의 음악친구가 한 명 더 늘었다! 아이 신나.ㅎ호호호 미쿡 아티스트들 음악 많이 받았는데 어서 빨리 다듣고 또 추천해 달라 해야지. 아티스트 찾기 귀찮았는데 케빈한테 빨대 꼽고 좀 빨아 먹어야 겠다. 그러고 우리학교로 교환학생 왔던 스웨덴인 구스타브 집에 다같이 가서 피카 즐기고 (스웨덴 디저트 너무 맛있다........ ㅠㅠ 달콤달콤) 룬드 한인회 분들 한테 저녁식사 대접 받았는데 세상에... 오늘은 먹을 복이 터졌닼ㅋㅋㅋ 잡채... 콩밥... 미역국... 헝.... 오랜만에 다들 한국음식 먹어서 진짜 싹싹 긁어먹었닼ㅋㅋㅋ 룬드에서 한국인분들 만나니까 뭔가 더 반갑고 다들 살갑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러고 신나게 자전거 타고 긱사로 돌아왔당. 룬드 센트럴에서 긱사까지 약간 길이 내리막길이라서 그냥 편하게 앉아 가면 되고 게다가 저녁이니 사람도 별로 없어서 쌩쌩 달렸다. 룬드에서 정말 평생 탈 자전거 다 타고 갈거같다. 


     내일은 진짜 공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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