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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질
    Diary/2013: Sweden Lund 2013. 9. 17. 04:25

     한국에서 맨날 엄마가 해주는 파스타만 먹다가 여기와서 생전 처음 이것저것 요리해보고 있는데 오늘 드디어 만족할 만한 미트볼토마토파스타 완성! 왠지 바질이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 ICA에서 바질 사서 넣었더니 맛이 엄청나게 풍부해졌다. 버섯도 왕창왕창 넣고 마늘이랑 양파도 볶아 넣고 헝 너무 맛있다. 스웨덴에 왔으니 미트볼도 좀 넣었다. (?) 모짜렐라 치즈는 칼로리 양심상 생략했땈ㅋㅋㅋㅋㅋㅋ 맨날 스파게티 면만 집에서 먹었지만 다양성 추구를 위해 펜네 파스타도 같이 끓여봤는데 집어먹는 맛이 있다. 아무튼 오늘의 주인공은 바질이다. 바질 너무 좋다. 향 최고 ㅠㅠㅠㅠ! 오레가노보다 맛을 확확 끌어내서 좋다. 

     ICA에서 오랜만에 장을 봤는데 한 4만원어치 본 것 같다. 낑낑대고 들고오느라 힘들었다. 그래도 이제 1~2주는 먹을 거 걱정 안해도 된당! 스웨덴은 외식이 비싸서 다들 엄두를 못내니까 집에서 다들 열심히 만들어 먹는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요리를 잘한다. 여기서 내가 제일 못하는 것 같다. 열심히 해야징. 뿌잉뿌잉. 자전거랑 요리 마스터가 되기 전까지는 스웨덴 땅을 떠나지 않겠다. 이제 냄비밥 짓기에 도전해야겠다. 불고기도 만들어 먹고 싶다. 귀찮아서 여기 오면 요리 안할줄 알았는데 장봐서 만들어먹는거랑 밖에서 먹는거랑 가격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알아서 해먹고 있는게 너무 신기하다. 집 근처에 ICA랑 Netto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룬드 중심으로 가면 Coop이라는 아주 비싼 마켓이 있는데 여기선 감자칩이 33?크로나 정도인게 집근처 ICA에서는 2개에 35에 팔고있다. 왜죠? 왜때문이죠? 오늘 근데 좀 뻘짓좀 했다. 장 신나게 보고 계산하려는데 지갑을 기숙사에 놓고 와서 왔다갔다 운동 잘 했다! ^.^ 다행히 점원이 내꺼 영수증 따로 보관해줘서 계산빨리 하고 나올 수 있었다. 

     아 그런데 이놈의 EMS 택배 부친거는 대체 언제 오나 ㅠㅠㅠ 오늘 비오고 나서 날이 활짝 개더니엄청나게 추워졌다. 방수 포함되는 바람막이 두터운거 하나 사고 싶다. 한국에서 싸게 사올걸 여기서는 우산 아무 소용 없다. 비가 내렸다그쳤다 하고 워낙 얇게 내려서 바람막이가 훨~~~~씬 유용할듯. 사람들도 별로 우산을 안쓴다. 비가 수직으로 내리는 것도 아니라서 우산 쓰나 마나 그게 그거다. ㅋㅋㅋ 아무튼 토마토파스타 성공해서 참 기분 좋은 날이다.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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