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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시작하는 일본어 공부!
    Diary/2023 2023. 7. 17. 15:44

    일본에서 영어 원어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는 무엇이든 가격이 비싼 느낌이 있다. 일본어 수업도 그중 하나다. 주말 하루는 JLPT 독해와 문법 수업을 들으러 이다바시에 있는 학원에 간다. 그런데 한국에서 살 때 주말에 제 집 드나들듯 자주 다닌 시사일본어학원의 수업 가격과 팍팍 나가는 진도가 그리웠다. 나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인임을 여기에서 느낀다! ㅋㅋ (요즘에 나도 몰랐던 내 안의 숨겨진 한국인 특성을 발견하고 혼자 놀라워하는 중) 그래서 차라리 온라인으로 한국 어학원에서 제공하는 수업을 듣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2월에 있는 JLPT 2급 시험도 슬슬 준비할 겸 괜찮은 인강이 없나 하고 찾아봤는데 파고다 어학원에서 제공하는 슈퍼패스 구성이 괜찮아 보여 거금을 주고 결제를 했다. 6개월 동안 여러 강의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구성이다. 그런 의미에서 강의 수강을 하나 마쳤다. (스쿠스쿠 일본어 회화 레벨 3 상편) 한국 선생님, 일본 선생님 두 분 이서 재밌게 수업 진행하셔서 순식간에 상편을 다 봤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1:1 수업도 계속 듣고 있다. 저번주부터 새로운 교재로 독해 수업을 하는데, 그동안 공부를 좀 해서 그런지 선생님과의 대화 속도, 그리고 일본어 글에서 정보를 찾는 속도가 많이 늘었다고 선생님께 칭찬받았다. 올해 초부터 사토미 선생님과 수업을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랑 죽이 잘 맞는다. 일본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성격이 나랑 비슷하게 약간 우주 저 너머로 날아가는 듯 4차원으로 가는 화법을 쓰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데, 사토미 선생님도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생각해 보면 국적 불문하고 이런 성격의 사람들과 결국(?) 친해지게 되는 것 같다.

    작년에는 하도 밖으로 돌아다니느라 진득하니 앉아서 공부할 시간이 없었는데, 올해는 밖으로 돌아다니는 흥미가 떨어지고 일본어 공부의 필요성도 많이 느끼는 참이었다. 언어 레벨을 조금 더 올려야 활동에서 얻는 경험치의 폭이 넓어질 것 같아 올해 하반기에는 축적하려고 한다. 결국 한국에서 살 때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일본어 능력을 조금 더 키워서 서점에서 재밌는 책을 많이 발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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