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다니카와 슌타로
    Diary/2022 2022. 2. 27. 22:41

    최근 들어 일본어 선생님이랑 일본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짧은 시 두 편 같이 읽었다. ‘아침의 릴레이’라는 작품과 다른 하나는 ‘이십억 광년의 고독’이라는 작품. 선생님이 직접 피피티를 만드셨는데 미대 출신이라 그러신지 디자인이 예술이었다. 시가 참 맘에 들어서 노트에다 옮겨 적었다.

    ‘이십억 광년의 고독’은 마무리가 참 좋다. 화성인과 만유인력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치다가 이십억 광년의 고독을 느끼고 나도 모르게 재채기를 해버렸다고 한다(二十億光年の孤独に僕は思わずくしゃみ🤧をした)

    이 부분 엔지니어 학생들한테 설명하면 마무리가 왜 이런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신다. 아마도 우주는 엔지니어에게는 정복과 모험이 펼쳐질 도키도키한 세계라서, 고독감을 느끼고 재채기 할 시간에 화성에 갈 방법을 생각하지 않을까?

Designed by Tistory.